윤서맘** 2006. 6. 12. 21:53

저녁에 학원 끝나고 혼자 옷가게에 들어갔다.

혼자서는 이것 저것 옷입어보기 좀 뭣해서 잘 안가는데

오늘은 기분이 좀 꿀꿀해서 기분전환도 할겸

 

예쁜옷이 많기도 하다.

이것도 예쁘고 저것도 예쁘고

입어보는 것마다 아가씨 너무  잘어울린다고 점원이랑 주인이 입발린 소리 한다.

아가씨란 소리에 입꼬리 올라간다.

 

근데 막상 살려니

이건 단추가 불편하고 저건 여름인데 면이 아니라서 싫고

또 저원피스는 입고벗기 불편하고 맘에 드는건 다 한가지씩 결점이 있다.

7-8벌은 입어보고 나서야 이쁜것보다

실용적인걸 택했다.

하지만 여자의 변덕은 어쩌랴

결국 이것저것 또 다시 입어보다 실용적인것보다 다시 조금은 단추끼우는 것이 불편하지만

첨에 입어본걸루 결정했다.

아~ 근데 저 원피가 더 이뻐 보인다

에라 모르겠다

"저것두 주세요"

 

집에오니 신랑이 뭐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한벌은 안꺼내고 원피스만 꺼내 입고 보여줬더니

힐긋 쳐다본다. 맘에 안드는 눈치다. 옷이 맘에 안드는건지 옷산게 맘에 안드는 건지..

"야 옷이 그게 뭐냐. 보라색이 너한테 어울린다고 샀냐?"

이그....

그냥 예쁘다고 하면 어디가 덧나나?

낼 반품해버릴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