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맘** 2006. 12. 21. 23:13

오늘은 밤새 잠을 설친탓인지

아침부터 열이나고 입이 바짝마르네요

꼭 해야하는 급한 일만 처리하고 조퇴를 했어요

돌아오는 길에 식빵도 사구요

잠시 누웠는데 잠깐 잠이들었나봐요

울 돌쇠 벌써 들어오네요

"돈안벌구 이렇게 일찍오면 어떡해"

"니가 벌면 되자너"

이구.... 혼자편히 쉴려고 했더니

옆에 있는다고 쉬는데 방해가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같은날 혼자있는것만은 못하네요

그래도 점심은 먹구왔나봐요

밥달라소리는 안하네요

속이 비어 기운이 없는거 같아 마른식빵한조각을 베어 먹어봅니다.

무슨맛인지 도통 모르겠어요

뜨끈한 라면이라도 먹었으면... 하지만 움직이기 귀찮아요

돌쇠한테 끓여달라했더니 맛있는거 시켜준다고 안끓이네요

전 지금 라면이 먹구싶은데....

두시간을 졸라 결국 라면하나 얻어먹네요

하지만 국물 몇숟가락 뜨고나니 넘어가질 않아요

국물먹은탓에 화장실만 들락거리네요

좀 자구나면 괜찮을까?

자고일어났더니 벌써 해가 져서 깜깜해요

잠결에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돌쇠가 빨래도 하구 와이셔츠도 다 다려놨네요

"나 배고파"

"뭐 먹고싶은데?"

"죽먹으면 넘어갈라나?"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더니 죽사러 나갑니다.

그래도 내옆에 랑이가 있다는것에 감사합니다.

야채죽을 사왔네요

억지로 몇숟가락 떠 넣어 봅니다.

그만 먹고싶은데 미안해서 조금더 먹어봅니다.

"고마워"

아무소리 안합니다.

아~~ 또 배가 아파요

먹는대로 화장실가기 바쁩니다. 얼릉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