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맘** 2008. 9. 10. 00:09

밥을 제때 안먹어서 그러나

벌써 갱년기가 오나

어제도 종일 미열에 시달리더니

오늘도 아침부터 병든닭마냥

머리가 맑지 못하다

입맛이 없어 점심도 굶었더니

눈앞이 빙그르...

저녁에 돌쇠한테 고기사달라 했더니

많이 먹지도 않고

먹으면 화장실 달려가기 바빠서

사줘도 밉다고 한다

그래도 옷은 주섬주섬 입더니

고기먹으러 가잔다

가끔 가는 돼지고기집은 내부수리중이란다

상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한우고기 파는 곳에 앉았는데

사실 제대로 먹지도 않을 건데

비싸다 싶은 생각에 아깝다

다른곳으로 가자 했더니

돌쇠 말없이 따라온다

발길을 돌려 간집은 고기는 그런대로 맛있는데

반찬이 없다

금새 질린다

옆에 있던 쌀국수 집으로 갈껄...

그래도 저녁을 먹구 나니

눈앞이 빙그르 도는건 사라졌다

이제 잠만자면 되는데.....

낼은 괜찮아 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