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사는이야기

영화관람

윤서맘** 2006. 5. 6. 00:57

지난주에 내내 피곤했는지 오늘은 울리는 전화벨소리를 무시하고 오전내내 잤다.

침까지 흘리면서....ㅎㅎ

오후되니 신랑이 정수델구 집에 왔다.

대충 씻고 참 오늘 화장실 청소한다구 약속했기때문에 얼렁뚱땅 그것도 대충하고

영화보러 나섰다. 얼마전부터 정수가 스테이크가 먹구싶다고 하길래 그것도 사줄겸..

연휴라서 그런지 영화관앞 도로에서부터  주차하는데 무려 한시간이나 걸렸다.

특히 갈 곳이 없는 자들이 이곳에 다 모였으리라.

셋이서 뭘 보면 재미있을까 궁리하다가 결국은 정수는 정수 보고픈 영화 '맨발의 기봉이'보기로 하고

우리 부부는 '미션임파서블'을 보기로 했다. 셋이서도 영화통일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백화점 쇼핑 간단히 하구 식사하러 들어갔더니 에구 거기서도 번호표 뽑아준다.

대기실에 왠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거기서도 또 한시간......  음식은 셀러드 빼구 도대체 먹을수가 없었다. 왜냐구?

김치좀 달라구 했더니없단다. 길건너 쌈밥집가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텐데.....

 

영화는 무지 재미있었다. 한동안 코믹 멜로 드라마 이런류의 영화만 봤는데

오랜만에 액션장르를 봤더니 넘 재미있다.

신랑과 나의 유일하게 공통된 취미는 영화보기이다.

그중 액션 SF를  둘다 좋아한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수도 영화가 재미있었단다. 좀 지루한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넘 슬퍼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근데 영화보는 도중 주위사람을 둘러봤는데 자기처럼 맘껏우는 사람도 있는반면

마스카라 번질까봐 눈물도 나기전에 휴지로 닦는 사람도 있더란다.

영화보면서 별걸 다 쳐다 본다.

 

피곤한지 정수는 벌써 골아 떨어졌다.

예쁘고 바르게 커준 딸이 너무 이쁘고 고맙다.

저녁먹으면서 엄마는 정수가 하나의 독립된 사람으로써 이젠 좋다구

했더니 그게 무슨뜻이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뭐라 말 해줬는데 글로 쓸려니 횡설수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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