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사람이 걱정거리가 없어지면 죽는다고 했던가? 해마다 시련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그 커다란 덩치로 우리의 갈길을 막고 있다 그래도 우린 그때 마다 잘 견디고 보냈던거 같다 비록 남들보다 더디고 느리게 가고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겠지? 그 더딘 걸음으로 주위를 둘러보라는 뜻이겠지 누군.. 알리 사는이야기 2010.01.01
무제 좋은 인연이란 쉽게 이뤄지지 않는가 보다 어색함....... 같이 있는건 나에겐 고문이다 내가 먼저 다가서지 못할 바엔 차라리 맘이라도 편하게 돌아서자 알리 사는이야기 2009.11.24
말말말 사람들은 상대가 상처받을 말을 너무도 쉽게 내 뱉는다 말 한마디에 그사람이 좋아지기도 하고 좋아했던 맘이 어느새 미움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말이다 그것이 설령 농담이었다 할 지라도 반복은 곤란하다 오늘은 시댁에 가서 김장을 하고 왔다 했다기 보단 옆에서 김치통이나 나르는 잔심부름 정도 .. 알리 사는이야기 2009.11.22
허기 저녁으로 혼자 누룽지 한사발 끓여 먹구 그래도 좀 허전해 생라면 하나 부숴먹구 먹을꺼 없나 이리저리 뒤지다가 어제 먹다 남은 김치찌개를 밥도 없이 먹어 치웠지만... 배는 터질듯 한테 내 머리는 계속 배가 고프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난 달걀을 삶고 있다 저거 먹으면 허기가 가실려나? ...... 알리 사는이야기 2009.11.05
춥다 베란다로 비취는 햇살은 따스하기만 한데 쓰레기 버리려 현관문을 나섰더니 칼바람이 맨발의 바짓가랭이 사이로 사정없이 파고 든다 '오우~~ 추워' 나의 어깨가 나두모르게 움츠러 드는 계절이 왔나 보다 오늘부터 내복입고 다녀야 하나? 알리 사는이야기 2009.11.02
변덕 돌쇠, 며칠전부터 머리좀 식히러 여행가자 하며 인터넷으로 이곳저곳을 뒤적이더니 "제주도 갈까?"그런다 "그래 그럼" "아니다 비행기 값만 만만치 않다 다른데 가자" 그러더니 "목포 갈까?" "그래 가자" "아니다 통행료에 기름값에 호텔숙박료만 해도 ....." "........." "정동진 갈까?" "그래 해돋이도 보고 .. 알리 사는이야기 2009.09.20
아버지 한참동안 무심한채 지냈다 혼자서 항상 외로우실텐데 이제 많이 늙으셨다 뵙고 오면 이렇게 맘이 편안하고 좋은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닌데 왜 그걸 못하고 사는걸까? 집으로 향하는 우리차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당신 모습이 너무도 내맘을 아프게 한다 알리 사는이야기 200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