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사는이야기

산행

윤서맘** 2006. 4. 10. 17:50

어제는 오랫만에 관악산에 갔다왔다

일요일이구 또 정수 시험도 있고 해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

재운이가 문자보냈길래 마음을 정했다.

사실 일요일에 집에 있어봤자 텔레비젼 보거나 오락하거나 하면서 하루를 죽이기 뿐 더하랴

일요일아침에 신랑보고 송내역까지 태워달라고 해서 전철타고 서울대 정문까지 갔다.

아직 아무도 안왔나 보다

하긴 다 와야 원경이하고 재운이 뿐이겠지만...

혹시나 안오면 어쩌나 하고 내심 걱정이돼서 재운이 한테 문자보냈더니 거의다 왔단다.

조금후에 원경이랑 합류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땀도 나고 숨도 헐떡거리고,

그걸본 원경이가 가방들어 준다고 하길래 한번 빼지도 않구 얼씨구나 하면서 맡겼다. 역시 매너김이다.

그러니 훨씬 편했다. (사실 든것도 없었지만 그것 조차도 내겐 너무나 힘들었다)

한시간 30분쯤 산행을 했을까?  국기봉에 다달았다. 조금 무섭기는 했지만 이런게

산타는 맛이지(*^^*) 근데 우리가 정해놓은 연주대는 "이산이 아닌가벼(나폴레옹버년)" 저멀리

산하나 너머에 방송탑이 보였다.

마음은 설마 저기까진 가지 않겠지 하구 바랬는데

남친들이 가자는 말에 속마음과는 다르게 "그려 가자"

또하나의 국기봉을 지나 디어 연주대에 도착했다. 에구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았구나

너무나 좋았다. 집에 간다는 것이 이렇게 좋을수가

내려오는 길엔 올라갈때 미처보지못했던 진달래가 얼마난 이쁘게 폈던지

날 위해 준비해논 관악산의 이벤트?

애인이랑 오면 정말끝내주겠던데...

10시 반쯤 시작한 산행은 오후 4시 반쯤 끝났다

인간승리 여은미!!! (이건 tv 놀라운세상에 방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짝짝짝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원경이사는 동네에서 몸보신하구 집에 무사히 도착

근데 피곤하면 재운이가 잠잘온다구 해서 씻고 누웠는데 팔다리가 쑤시고 아파서

새벽녘에 잠들었다. 지금도 넘 아파서 살살 다니고 있다

여하튼 두녀석 덕분에 재밋게 산행을 했다. 원경이나 재운이 없었으면 아마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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