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렌즈를 끼면 눈에 모래알 들어간것처럼 꺼끌꺼끌 아프고 피곤하더니
오늘 아침 좀 깨끗이 씻으면 낫을까 싶어 세게 문질렀더니 찢어지고 말았다
가끔 사용하던 안경을 찾으니 어디다 벗어 놨는지 도무지 눈에
띄이질 안는다. 언제쯤이면 내물건 안찾고 살려나..
아쉬운대로 뿔테안경을 끼고 회사를 갔더니
후배하는 말이 찔러도 피한방울 나지 않을 사감 선생님 같다며 안경쓰지 말란다.
거울을 들여다 내모습 보니 그렇게 보이는거 같기도 하다
퇴근후 홈플러스에 렌즈 맞추러 갔다
그냥 예전에 샀던거 달라 하려다 시력을 다시 재 달라했더니
그새 시력이 0.1로 더 나빠졌다
안경사에게 렌즈끼고 책을 읽으면 글씨가 이중으로 보인다 했더니
대뜸 야릇한 표정을 하며 몇살이냐구 물어서 대답해 주니까
난시가 있어서 그렇단다.
아무래도 노안증상이 나에게 나타 나는듯한 느낌이다
내몸 여기저기 조금씩 고장나거나 낡어 가면서 이렇게 늙어가나 보다
나이먹어 늙는건 어쩔수 없다지만 곱고 아름답게 늙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