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사는이야기

엄마도 메리 크리스마스~

윤서맘** 2008. 12. 26. 10:17

2008.12.25

 

엄마가 누워있는곳 가까운 가게에서

술이랑 북어포 한개 샀다

낑낑대고 산에 올라

가게에서 얻어온 신문지 깔고

술한잔 따르고 절을 하려는데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신문지가 날아가 버렸다

으으으~~~ 너무 춥다 .

"엄마! 나 갈께"

올라오자마자 절한번 뚝딱하고 얼릉 뛰어내려가는 나에게

돌쇠 너털 웃음을 지어가며

"딸래미 하고는... "

그러면서 자기도 추운지 잡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는

내 뒤를 얼릉 따라 내려온다.

 

엄마! 메리크리스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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