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5
엄마가 누워있는곳 가까운 가게에서
술이랑 북어포 한개 샀다
낑낑대고 산에 올라
가게에서 얻어온 신문지 깔고
술한잔 따르고 절을 하려는데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신문지가 날아가 버렸다
으으으~~~ 너무 춥다 .
"엄마! 나 갈께"
올라오자마자 절한번 뚝딱하고 얼릉 뛰어내려가는 나에게
돌쇠 너털 웃음을 지어가며
"딸래미 하고는... "
그러면서 자기도 추운지 잡바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는
내 뒤를 얼릉 따라 내려온다.
엄마! 메리크리스 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