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상대가 상처받을 말을 너무도 쉽게 내 뱉는다
말 한마디에 그사람이 좋아지기도 하고
좋아했던 맘이 어느새 미움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말이다
그것이 설령 농담이었다 할 지라도
반복은 곤란하다
오늘은 시댁에 가서 김장을 하고 왔다
했다기 보단 옆에서 김치통이나 나르는 잔심부름 정도 였지만
오후에 집에 돌아와 힘들어 죽겠다고 했더니
돌쇠하는말
"자기가 한게 뭐있다고 힘들다고 그러냐!"
순간 울컥해 소리를 질렀다
이왕이면 고생했다 말해주면 좋을 껀데
사실 돌쇠말에 울컥했다기 보단 이유는 다른데 있는거 같다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한다더니
내가 그꼴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