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사는이야기

병원

윤서맘** 2006. 6. 29. 21:22

아침에 좀 괜찮다 싶더니

11시쯤 되니 배가 너무 아프다.

점장님이 보기에 안타까운지 들어가란다.

어제도 조퇴했는데....

미안하긴 하지만 아프다고  자리차지하고 인상쓰고 있는것 보다

차라리 내가 안보이는게 더 편하리라.

집에와서 좀 쉬니 괜찮다.

꾀병인가 보다

돌쇠가 병원에 같이 가주겠다며 기다리란다.

안그래도 오전에 우유한잔 먹어서 6시간 공복을 채우려면 좀 기다려야 한다.

5시가 됐는데도 돌쇠 아직 안온다.

안되겠다 싶어서 전화했더니 아직 일이 안끝났단다.

다른때는 일찍도 오더구만....

그냥 혼자 병원에 갔다. 너무 늦게왔다고 수면내시경은 안된단다.

좀 겁이 난다. 간신히 참고 끝나긴 했는데

왠지 서글프다. 혼자 병원오는건 참 싫다.

신경성 위염이란다. 커피도 줄이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고

둘다 나한텐 어려운 일이다.

배가 아프면 내가 뭣땜시 스트레스를 받았나 생각해 보란다.

그거 생각하다가 더 스트레스 받겠다.

갑자기 배고프단 생각이 머리에 가득찼다.

빨리 뭔가 먹고싶다. 어제 점심 조금 먹구 그이후론 커피와 우유뿐이다.

돌쇠한테 맛있는 저녁사달라고 전화 했드만 아직도 일이 안끝났나보다.

그냥 식빵이나 사다 구워먹어야겠다.

재미없다. 맛도없구. 혼자먹는 식사는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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