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하루 휴가를 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씻고
컴퓨터 조금 하다가
전화로 수다떨고
연습장 가서 운동 조금하고 나니 4가 넘었다
지난주에 봐둔 맛사지 샾에 들어가 등록해서 맛사지 받고
근처 정육점에서 삽겹살 한근 사들고 집에 오니 7시다
평소 퇴근해서 오는 시간보다 조금 늦은 시간이었다
백수 되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나 걱정스러웠는데
아침에 일어나 청소하고 빨래하고(이제 왠만하면 세탁소 보내지 말고 직접해야지)
씻고 나면 오전은 금새 지나갈꺼고
오후엔 학원이나 아님 동사무소에서 하는 강의나 취미활동 하나 등록하고
운동갔다가 오면 퇴근시간과 엇비슷할꺼 같다
가끔은 친구랑 점심도 먹구
정수 데릴러 학교도 가구
어머니 모시고 병원도 다녀오구
언제인지 확실한 날짜가 정해진건 없지만
백수 되면 그런대로 지낼수 있을꺼 같다
오늘 후배에게 얘기했더니
언니는 3일도 집에서 못있을꺼라 얘기하지만
난 어떤 상황이든 잘 적응할수 있으리라
매월 받던 월급이 이제 없다 생각하니 조금은 끔찍하지만
다 나쁘지만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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